나락대금 수억원 '먹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28 18: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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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D종합미곡처리장 최종 부도 [시민일보] 도정업자가 수억원의 나락대금을 떼먹고 달아나 '먹튀' 논란을 낳아온 전남 강진의 한 종합미곡처리장(RPC)이 최종 부도처리돼 수매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강진군 등에 따르면 작천면 D종합미곡처리장이 당좌거래중인 모 금융기관에 지급제시된 당좌수표를 제때 결제하지 못해 전날 최종 부도가 났다.

이 회사 대표 송 모(39)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영암군 서호·군서면과 강진 작천면, 해남 마산면 일대 47개 농가로부터 4억8000원 상당(잠정치)의 나락을 외상으로 사들인 뒤 잠적했다.

지난 2월 부도위기에 놓인 미곡처리장을 인수했던 송씨는 외상으로 구입한 나락을 도정·처분한 뒤 지난 4월15일까지 대금을 지불키로 약속했으나 돌연 미곡처리장을 폐쇄하고 7개월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피해농가는 확인된 것만 ▲영암 서호 26개 농가·군서 5개 농가·신북 1개 농가 ▲강진 작천 7개 농가 ▲해남 마산 8개 농가 등으로 확인되지 않은 농가를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농가들은 미곡처리장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송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도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D미곡처리장의 하루 가공능력은 정미 30t으로 중·대형 규모다.

RPC는 산물벼 수매로 농가소득을 늘리고, 계약재배로 판로를 보장하고 수매기능도 보완하는 등 궁극적으로 쌀 유통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정책지원 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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