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은 연간 400만 명의 관중이 찾아오며 6억 명의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보는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다. 무려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F1에 돈을 투자하는 것만 봐도 그 규모를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1998년과 2002년에 각각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향후 7년간 F1을 개최,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유치한 국가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F1 코리아GP의 무대가 될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19개국 F1 서킷의 평균 길이 4.89km를 크게 웃도는 5.615km의 다소 긴 코스를 자랑한다. 더욱이 올 시즌 5개 밖에 없는 반 시계 방향 코스라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른 어떤 서킷보다 직선 코스가 길게 만들어져 최대 시속 320km/h에 달하는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체 19라운드 가운데 17번째로 치러지는 F1 코리아GP에는 12개 팀 24대의 머신(경주용 차량)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22일과 23일 오전의 공식 연습을 통해 처음 경험하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파악하게 되며, 23일 오후 2시에 예선을 치러 결선의 출발 순위를 결정한다.
24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결선에서는 월드 챔피언을 위한 우승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1위에게는 25점이 주어지며 2위와 3위는 각각 18점과 15점을 가져간다. 10위까지 결승선을 통과한 나머지 7명의 선수들도 순위에 따라 12, 10, 8, 6, 4, 2, 1점을 챙긴다.
2010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월드 챔피언 랭킹 포인트 선두는 레드불 레이싱의 마크 웨버(34. 호주)다. 호주 출신의 웨버는 220점으로 올 시즌 전체 드라이버 중 단연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23. 독일)은 나란히 206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를 꺾은 유일한 현역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알론소와 훤칠한 외모와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뛰어난 기량으로 잘 알려진 베텔의 기량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벌써부터 국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F1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슈마허도 국내 팬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메르세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다시 핸들을 잡은 슈마허는 지난 20일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무안공항으로 직접 날아왔다.
성적은 9위(54점)에 그쳐 예전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의 출전만으로도 F1 코리아GP의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역사적인 한국 첫 대회의 개최지로 낙점된 전남은 다양한 문화축제로 손님 맞을 준비를 끝마쳤다.
전남은 지난 20일부터 5일 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자리한 영암과 목포 일원에서 공연과 파티, 카퍼레이드 등이 어우러진 F1 스피드업 페스티벌을 열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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