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황장엽 前비서 영결식 엄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14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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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ㆍ이회창ㆍ박관용등 참석… 대전 현충원 안장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영결식이 14일 엄수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1시간여 동안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명예 장의위원장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유족, 북한이탈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민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은 류근일 장례위원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조사,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조명철 전 김일성대학교 교수·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의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 등으로 치러졌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조사를 통해 "황 선생이 한국에 온 뒤 북한의 전체주의 세습독재 정권의 진상이 만천하에 공개되기 시작했다"며 "선생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대전략을 남겼고 '개인의 생명보다 민족의 생명이 귀중하고 민족의 생명보다 인류의 생명이 귀중하다'는 인간 중심 철학을 가르쳤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북한의 3대 세습정권이 끝나고 김일성광장이 평양민주광장으로 바뀌는 날 선생의 영정을 다시 모시겠다"며 "그 때 비로소 선생을 보내드리고자 한다"고 영면을 기원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에서 "선생은 인생의 황혼기에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던졌고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족 통일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며 "선생을 잃은 것은 비통하지만 용기있는 결단과 가르침은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조명철 전 김일성 대학 교수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선생의 수많은 강의를 들으면서 그 속에 담긴 민족애를 헤아리지 못했다. 못난 제자들은 이제 와 죄책감만 든다"며 "선생의 심장이 멈춘 그 날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려고 한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올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으로 속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은 "오늘 우리는 한국의 한 위대한 애국자를 보낸다"며 "이제는 하늘에서 북한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고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모했다.

헌화와 분향을 마지막으로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시신은 운구차에 실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떠났다.

고인의 시신은 경찰 사이드카 2대의 호위를 받은 채 하남IC~중부고속도로~유성휴게소~유성IC 등을 거쳐 현충원에 도착한다.

안장식은 오후 3시께 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거행된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약력보고를,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과 강태욱 장례집행위원 등 2명이 조사를 각각 맡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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