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소나무 '재선충병' 발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12 16: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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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전남 여수 지역에서 발견돼 산림보호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여수 지역 4곳에서 소나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신풍리와 평여동 두 곳의 소나무 4그루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여수시 등은 이날 여수시청에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이번에 재선충병이 발견된 인근 지역으로 지상 정밀예찰에 나설 방침이다.

또 다른 지역의 재선충병 의심목 소나무의 시료를 추가 채취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감염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재선충 감염 지역을 최종 확인한 뒤 발생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의 소나무에 대해 반출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확산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항공방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1㎜ 내외의 실같은 선충이 나무 조직내에서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말라 죽게하는 병이다.

채선충은 치료약이 없고 매개충에 대한 천적도 없어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며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베어내는 게 최상책이다.

또 재선충이 소나무에 침입하면 급속히 증가하고 크기가 작고 투명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재선충이 최초로 발견됐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여수시청에서 재선충 발견과 방제에 따른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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