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복지재단 '기부문화' 먹칠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10-12 16: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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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행복마켓, 저소득층에 경제적 도움 못줘 수의계약한 생필품 납품업체 4곳만 배불려

목포시 저소득 소외계층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2008년 6월 설립한 목포복지재단과 ‘목포사랑 행복마켓’이 파행운영으로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목포복지재단은 설립 이후 목포지역 1,600세대의 저소득가구들을 대상으로 1세대 당 월10만원 이내로 생활필수품의 20%를 지원해주는 목포사랑행복마켓을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시중 소비자가격이 만원이면 행복마켓에서는 8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바람직한 제도이다.

하지만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4곳의 업체에서 소비자가격으로 납품받는 200여종의 생필품은 특정업체들의 배만 불리고, 실제 저소득주민에게는 경제적으로 별 도움도 주지 못해 본질과는 달리 ‘허울 좋은 저소득 주민복지’라는 지적이다.

목포시는 복지재단에 매년 운영비로 9000만원(인건비3인, 공공요금 등)과 복지재단전세금(1억4000만)외 마켓매장에 2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마켓 개소 이후(2008, 12, 22~2010, 08, 31)생필품에 대한 저소득지원은 총 6037만4,000원으로, ▲2008년 12월22일부터 5일간 (10만3,000원), ▲2009년 (4753만5,000원), ▲2010년 8월 31일(1273만6,000원)까지 3년간 1년 평균지원액은 3000여만원 정도로, 복지재단의 방만한 운영비(인건비, 공공요금 등)에 비해 저소득지원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산정동 주민 박모(55)씨는“진정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복지라면 납품규모를 떠나 많은 업체가 참여해서 더 많은 주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격으로 생필품을 납품받아 지원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납품과 관련해 강한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복지재단의 행복마켓운영매출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는 홍보부족도 있지만 1,600세대의 생필품치고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생활권과는 거리가 멀어 하루에 20명~50여명의 인근 주민들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재단소재(상락동2가7번지)는 주로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상동, 산정동, 죽교동 등, 주민들의 생활권과는 거리가 멀어 교통이 불편하다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상동주민 진모(50,여)씨는 “싼 가격에 지원한다고 하지만 별로 가격이 저렴한지 모르겠다. 대형마켓에서 행사할 때 구입하는 것보다 일부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더 비쌀 때도 있다”며, “버스타고 가면 교통요금이 더 나온다”고 말했다.
말썽이 일자 목포시관계자는 “원 도심권 활성화 차원에서 현 위치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며, 거리가 먼 상동지역 등은 주1회(목요일)주문배달을 하고 있다”면서, “납품관계는 관내업체에 안내장을 보내 많은 업체가 생필품 납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종득 목포시장의 주민복지실현 공약사항으로 건립된 목포복지재단은 작년한 해 2억 2백 여만원을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기부금품으로 모집했다.

복지재단은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관리하며,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층의 자활과 일자리 창출사업 등 목포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목포=황승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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