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은 11일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받은 '법정백서'를 분석한 결과 법정모니터 위원의 14.3%가 '판사가 당사자에게 반말을 사용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답했다.
특히 '판사가 당사자의 진술이나 증언을 제대로 듣지 않고 중간에 막았다'고 응답한 모니터요원은 22.89%에 달해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8%p나 증가했다.
법정백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4307명의 모니터위원이 법정에 들어가 모니터링한 내용을 분석한 자료다.
우 의원에 따르면 모니터 위원 중 112명(12.72%)은 증거 재판주의에도 불구, 일부 판사들이 당사자들의 증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증거신청을 잘 받아준다는 의견은 42.68%에 불과했다.
더욱이 11.56%(498명)는 '판사의 지각현장'을 목격했고 이들 가운데 87.74%는 '지각 판사가 사과도 하지 않고 재판을 진행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판사가 재판 중 졸고 있었다'고 답한 사례도 8.64%(171명)에 달했으며, 모니터 위원 3명은 '재판장이 졸고 있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고 답했다.
우 의원은 "사건을 이해하고 당사자의 말에 귀기울이며 판단을 해야 하는 판사가 한 사람이라도 졸고 있다는 것은 사법부의 신뢰를 무너 뜨리는 것"이라며 "법정 태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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