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50대, 노모ㆍ형 흉기 살해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0-04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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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무시해 나의 삶이 지옥같아서…""" 80대 노모와 형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께 최모씨(51)가 북부서 모 지구대로 찾아와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다는 범행사실과 함께 자수의사를 밝혀왔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89)와 형(59)을 흉기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에 따라 현장에 출동, 방안에 숨져 있는 어머니와 형을 발견했다.

경찰 1차 감식 결과 최씨의 어머니는 흉기에 6곳, 형은 11곳을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경찰에서 "가족에게 놀림과 무시를 당하는 등 나의 삶이 지옥같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씨는 범행 직후 광주 북구 일대 여인숙 등지를 전전하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자신의 형에게 중상을 입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최씨는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 최씨의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건 현장에서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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