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문제로 다투다 주부 음독자살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9-23 1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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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40대 홧김에 방화··· 주택 1층만 골라 턴 일당 덜미 추석명절 사건·사고 얼룩

추석인 22일 경남 마산시에서 차례상 음식을 놓고 다투던 주부가 음독자살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차례상 문제로 부부싸움…30대 주부 음독자살

추석 차례상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인 30대 가정주부가 음독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낮 12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A(37)씨의 집에서 A씨의 처 (3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아내와 추석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동생 집으로 갔으며 오전 11시23분께 "미안하다"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와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부부싸움 후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남편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 및 당일 행적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울증 50대 아파트 옥상서 투신자살

우울 증세를 앓던 50대 남성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7시3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모 아파트 1층 도로변에서 B(57)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C(6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약 5년 전부터 극심한 우울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이날 오전 인근 야산에 등산을 다녀온 후 집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집을 나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부싸움 벌인 40대, 홧김에 아파트 방화

광주 북부경찰서는 22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고 모(44)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씨는 21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 북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 장롱에 있던 이불 등을 꺼내 휘발성 물질(시너)을 뿌린 뒤 라이터를 이용,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별거 중인 고씨는 부부싸움 뒤 홧김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고씨는 지난 14일 정오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4ℓ)를 구입, 보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당시 홀로 집안에 있던 고씨는 불이 나자 베란다로 피신, 출동한 119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강진서 귀성객 화물차에 치여 숨져

22일 오전 3시께 전남 강진군 강진읍 국도 2호선을 걸어가던 D(54)씨가 1t 화물차(운전자 E씨·29)에 치였다.

이 사고로 D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E씨가 빗길에 D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D씨는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친척집을 찾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으며, 운전자 E씨 역시 고향집에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귀성했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서 고립된 야영객 2명 구조 중 실종

22일 오전 1시15분께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옥동천에서 고립됐던 야영객 2명이 구조작업 중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된 김 모(46)씨과 이 모(45)씨를 구조하기 위해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 로프를 연결해 구조작업을 벌이다 인근 상류에서 떠내려 온 또 다른 차량에 의해 로프가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119수난구조대와 경찰 70여명을 긴급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전날 내린 비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1층만 노려 턴 일당 덜미

서울 종암경찰서는 22일 주택 1층만 골라 턴 E(2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한 신분 확인 없이 E씨로부터 금품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 F(31)씨 등 7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씨 등은 지난달 2일 낮 12시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 G(31·여)씨 집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 성북구와 도봉구 일대에서 22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무직인 E씨 등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도주가 용이한 주택 1층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길에서 우는 여성 다독여 모텔로 유인 성폭행

서울 강북경찰서는 22일 길에서 울고 있는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A(45)씨를 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 골목에서 울고 있던 B(24·여)씨를 모텔로 데려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B씨가 남자친구와 길가에서 술에 취해 싸우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B씨의 남자친구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이후 A씨는 새벽에 울고 있는 B씨에게 다가가 '이런 데서 울고 있으면 위험하다'며 다독여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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