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압박에 앙심… 핵심기술 유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16 1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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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이오회사 간부 2명 덜미 퇴직 압력에 앙심을 품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 핵심 기술을 유출시킨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 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기술을 경쟁사로 빼돌린 A사 전 바이오 기술팀장 김모씨(52)와 이를 지시한 경쟁사 영업이사 송모씨(53)를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8년 11월부터 1년6개월 동안 A사의 바이오 제품 생산기술, 수율(收率) 등 기술 정보 9000여건을 빼돌려 이 중 100건 상당을 송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1984년부터 A사에 근무해오다 회사 내부 평가 점수가 낮아 퇴직 권고를 받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김씨가 회사에서 퇴직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직을 대가로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A사가 3년동안 120억원을 들여 연구 개발한 시설 등 A사의 설비, 영업 전략 등을 넘겨받아 자사 제품 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씨는 A사와의 퇴직금 문제 등 퇴직자 처우 문제로 인해 이직이 늦어지자 빼돌린 문건 일부만을 송씨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사는 동물용 사료 첨가제 및 조미료의 원료인 핵산, 라이신, 트레오닌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회사로 알려졌다.

A사의 핵산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38%로 세계 1위, 라이신은 시장점유율 20%로 3위를 차지하며 특히 이 회사 바이오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8523억원, 영업이익1570억원을 기록했다.

경찰은 이들은 상대로 윗선 개입 여부, 금전 거래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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