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전날 광주·전남 지역 농축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일제단속을 실시, 광주와 목포에서 각각 '박스갈이'에 나선 소매업자 2명을 붙잡았다.
광주 모 도매시장에서 원산지를 둔갑시킨 업자의 경우, 전남 한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나주배 상자에 4상자 째 옮겨 담던 중 단속반에 적발됐다.
목포 한 시장 상인 역시 낙찰받은 인근 지역의 배를 나주배로 둔갑시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 상인은 낙찰받은 전남 모 지역 배 두 상자(1상자 7.5㎏)를 15㎏짜리 나주배 한 상자에 옮겨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반 조사 결과, 이 상인은 모두 30상자를 박스갈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나주배와 관련한 '박스갈이' 사건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나주배의 높은 지명도에 있다.
품관원 전남지원 관계자는 "가격차이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나주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부 상인들이 이 같은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기상여건 등의 영향으로 배 값이 폭등해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나주시 및 나주배원협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나주배원협 공판장에서 지난해 3만4000원이던 15개들이 15㎏ 배 1박스가 7만3000원(최고가)에 낙찰됐다.
나주 배 가격이 폭등한 것은 올해 봄 이상기온 현상으로 저온피해가 발생하면서 착과율이 크게 떨어진데다 최근 태풍으로 인한 낙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주 지역에서는 2550가구가 2460㏊ 면적에서 배를 경작하고 있으며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 7만t보다 10~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한 나주배 산지유통센터에서도 최근 하루 출하물량이 1400컨테이너로 지난해 3200컨테이너 보다 거래양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나주 지역의 배 수확시기가 타 지역 보다 10일 가량 빨라 추석 대목을 앞둔 전국의 과일 도매상들이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도매상들은 산지 농가들에 웃돈을 주고 물량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이 부족하자 나주시는 지난해까지 이어왔던 명절 맞이 나주배 사주기 운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산지에서는 통신판매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품관원 전남지원은 이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는 한편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달 21일까지 선물·제수용품 제조 및 도·소매업체, 백화점, 중·대형마트, 전통시장, 인터넷쇼핑몰 등지에서 판매되는 추석용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둔갑 행위를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품관원 관계자는 "농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해 민간 감시기능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 1588-8112번 또는 농관원 인터넷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로컬거버넌스] 순천시, ‘사람 중심 교통도시’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8/p1160278683908669_56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민선9기 철도 공약사업 속도](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2/p1160278538238901_471_h2.jpg)
![[로컬거버넌스] 영광군, 특산품 산업 전환 시동](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1/p1160279549312405_637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