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원비 때문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09 15:47: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30대 가사도우미 주인집서 돈 훔쳐 서울 성동경찰서는 9일 장애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집에서 돈을 훔친 가사도우미 A씨(38·여)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B씨(28·여)의 집에서 현금 7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C군(6)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혼 후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가 가사도우미가 돈을 더 많이 번다는 말을 듣고 지난 6개월간 하루 4시간씩 3곳에서 일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아들의 치료를 단 한 번도 받게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한 달에 80~100만원을 벌었지만 집값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며 "유치원 선생님의 전화를 듣고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