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노사 갈등 폭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08 15: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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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파업 시도…공연 취소 올 초부터 점화된 국립극장과 국립극장 노조 사이의 갈등 뇌관이 결국 폭발했다. 국립극장 전속 단체인 국립무용단의 ‘소울(Soul), 해바라기’ 7일 공연이 취소됐다.

이날 ‘소울, 해바라기’는 오후 8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국립국장예술노조는 공연을 30분 지연시키는 부분 파업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국립극장은 오후 8시5분께 노조 단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단원들로 이 공연의 막을 올렸다. 그러나 결국 공연 시작 5분여만에 공연을 취소, 환불 조치했다.

국립극장 측은 “관객에게 불편을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공연을 취소하고 환불을 결정했다”며 “이날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개막작품인 ‘소울, 해바라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600여명에게 티켓 값의 110%에 해당하는 금액의 환불과 교통비(1만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국립관현악단의 공연에서도 노조에 소속된 관현악단 단원들이 공연에 불참, 공연이 1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단원들이 복귀하며 공연이 진행됐었다.

국립극장 측은 “단원 노조 측과 최종 타결 때까지 쟁점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도 “단원노조의 공연지연이나 공연취소 등 파행이 반복된다면 정부가 정책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극장과 국립국장예술노조의 갈등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이다. 국립극장 측이 오디션제를 전면 도입하고 기본급 70%에 오디션 등급에 따른 성과급 30%의 연봉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자 노조는 크게 반발했고 3월부터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국립극장예술노조의 조영규 위원장 대행은 “오디션제는 극장 측과 협의했지만 연봉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등급에 따른 성과급 시행은 단원들 간의 지나친 경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극장 측의 입장을 보면서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극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노조도 반박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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