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별사법경찰 광역전담반(이하 특사경)은 노인들을 상대로 일반식품을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 20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A방문판매업체 대표 박모(58)씨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 업체에 식품을 공급한 충남 소재 B업체는 관할 기관에 처분하도록 조치하고, 불법 제조 또는 밀반입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총 559정을 보관·판매한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 및 성인용품점 업주 7명을 위조의약품 판매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 5월부터 사상구에 방문판매업체를 차려놓고 1일 2회 연극과 민요 등으로 노인들을 유인해 B업체에서 구입한 일반 식품인 ‘천○○골드’라는 제품을 유명 제약회사에서 특허를 받은 제품인 것처럼 속이고, 관절염 치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처럼 허위·과대 광고하는 수법으로 무려 20배가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수시로 영업장을 옮겨 다니면서 판매제품의 반품과 단속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에 제품을 공급한 충남의 B업체의 경우 위 제품이 특허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허를 받은 것처럼 허위 표시하고, 유명제약회사로부터 버섯원료만 구입해놓고 마치 그 회사가 기술을 개발해 공급한 것처럼 표시하거나, 소비자들이 유명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제품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표시해 판매한 혐의이다.
특사경은 또 성인용품점 등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특별단속을 벌여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1정당 1000원에 구입해 단골손님들에게 5000원~1만원에 판매해온 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 및 성인용품점 7곳을 입건 조치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침대시트나 베개 속, 화장지 두루마리 속에 숨겨놓고 단골에게만 은밀히 판매하고 비밀창고에 가짜발기부전치료제를 수백정씩 보관해 오다 이번 특별단속반에게 적발됐다.
실제로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해당 제약회사의 검사 결과 해당 약품의 주성분이 미미하거나 허용량 보다 몇 배나 초과하는 등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부는 해당 성분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위조 의약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부산시 특사경 이창호 사무관은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됨에 따라 불법의약품 오남용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노인을 상대로 한 허위·과대 건강보조식품 판매와 불법의약품 오남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수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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