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승철 前대검감찰부장 소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31 1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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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응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31일 오전 9시 특검사무실에 소환됐다.

한 전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사무실로 공개소환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현재 한 전 부장을 상대로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사실인지, 술집에서 어떤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특검팀은 한 전 부장이 "정씨와의 대질을 통해 억울한 점을 소명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 이날 오후부터 정씨와 한 전 부장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특검팀은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소환해 대가성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박 전 지검장은 정씨와 식사를 몇 차례 한 사실만 인정했을 뿐 대가성 여부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강력하게 부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이 예상치 못한 이른 시각에 출석한 것과 관련, 박 전 지검장을 특검 사무실로 출입시킨 직원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이외에도 특검팀은 새롭게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현직 검사장 3명을 포함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수사도 이번주 본격화한다.

현재 특검팀은 황 차관의 답변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금명간 황 차관에 대한 조사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검팀은 이날 강릉지청에 마련된 캠프로 10여명의 참고인 소환할 예정이며, 향응접대를 받은 김모 계장과 접대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 등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밖에 특검팀은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 서울고검 수사관(계장) 강모씨와 서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서울고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특검팀은 수술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소환 못한 향응제공자 박모씨를 금명간 재소환하고, 필요할 경우 전직 두 계장과 박씨의 대질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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