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공짜술' 前검찰수사관 둘 구속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29 1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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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의혹 특검팀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28일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 서울고검 수사관(계장) 강모씨와 서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황병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2007년 담당 지역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60여 차례 드나들며 박모씨로부터 억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25~26일 이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에게 받은 뇌물의 대가성이 드러나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뇌물을 받은 뒤 박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무혐의 처분되도록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씨는 2005년 8월 거액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당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고소인과의 대질 조사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향후 특검팀은 입원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한 박씨를 금명간 재소환하고, 필요할 경우 전직 두 계장과 박씨의 대질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검팀은 이들의 징계기록이 유출된 것과 관련, 자료를 유출한 A씨 등 현직 검찰직원 2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고검이 이들에 대한 조사기록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서 형사처벌 권한을 특검팀에 인계했기 때문이다.

한편 특검팀은 30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31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을 각각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박 전 지검장이 지속적으로 제보자 정모씨와의 대질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대질조사를 위해 정씨 사건을 담당하는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로부터 정씨의 주거 제한 변경을 얻었으며, 30일 서울로 정씨를 이송할 계획이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씨의 주거지는 서울 역삼동의 모 병원과 특검 사무실로 제한된 상태다.

또 특검팀은 두 검사장을 제외한 전현직 검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내주 초 본격화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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