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특검팀에 따르면 30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31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각각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되는 등 정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검사들이 이번 주 소환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30일 정씨를 3박4일 일정으로 서울로 이송, 이들과의 대질조사를 진행하며 대가성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다만 박 전 지검장이 정씨와의 대질을 거부하고 있어,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을 조사하면서 정씨와의 대질을 위한 설득작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박 전 지검장과 한 전 대검 감찰부장은 피내사자로 조사를 받는 만큼, 조사 과정에서 비위사실이 밝혀질 경우 특검팀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검팀은 이와 동시에 새롭게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현직 검사장 3명을 포함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수사도 이번주 본격화한다.
특검팀은 현재 황 차관 등 서면질의서를 발송한 10여명의 전·현직 검사들의 답변서를 촘촘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들을 직접 소환해 정씨와의 대질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향응접대 의혹이 제기된 전 서울고검 수사관(계장) 강모씨와 서모씨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2차례 소환조사 한 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서울고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으로 근무했던 2007년 담당 지역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60여 차례 드나들며 박모씨로부터 억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향후 특검팀은 입원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한 박씨를 금명간 재소환하고, 필요할 경우 전직 두 계장과 박씨의 대질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특검팀은 서울고검 수사관들의 징계기록이 유출된 것과 관련, 자료를 유출한 A씨 등 현직 검찰직원 2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해 형사처벌 수위를 금명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특검팀은 수사 속도가 가장 느린 강릉사건과 관련, 향응접대를 받은 김모 계장과 접대제공의 핵심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에 대한 소환일정은 잡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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