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수 억대 수재의연금 착복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9 14: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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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회식ㆍ유흥비로 1억7000만원 쓴 공무원 3명 구속 억대 수재의연금을 착복하고 횡령한 공무원들과 전직 군수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수재의연금 1억여 원을 임의로 사용한 전직 군수 박모씨(60)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수재의연금과 재해구호기금 2억3000만 원을 착복하고 횡령한 공무원 3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공무원 31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군수 박씨는 수재의연금 10억 원 중 8억 원 상당을 재해구호협회에 송금하지 않고 별도로 보관하면서 선심성 행정이나 기부행위 자금으로 사용했고, 공무원들은 수재의연금으로 회식을 하거나 외상값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다.

구속된 공무원 3명은 1억7000만 원 상당의 수재의연금 등을 나눠 가진 뒤 회식비와 유흥비, 개인주택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무원들이 수재의연금 접수 및 사용대장을 고의적으로 숨겨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들이 착복하고 횡령한 수재의연금 등은 밝혀진 금액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유사 사례가 인근 자치단체에서도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지역에는 2006년 7월 집중호우로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566세대 1444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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