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는 한반도 민주화의 아버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8 1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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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1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등 1만여명 참석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렸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이희호 여사와 정관계 인사, 시민 등 1만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 문화제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가족과 또는 연인과 친구의 손을 잡고 모여든 시민들은 한여름 밤의 더위도 잊은 채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앞서 추모위는 낮 12시부터 같은 장소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헌화를 받았다.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쁜 걸음을 멈추고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조문을 마친 시민들은 분향소 옆 서울광장 잔디밭을 빙 둘러 마련된 김 전 대통령 생애가 담긴 '타임터널', 추모시화, 시사 만화가들의 캐리커처 등을 보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과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시민 등도 눈에 띄었다.

본 행사는 국악단의 북 공연을 시작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추모영상 상영,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공연, 황지우 시인의 추모시 낭송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희아씨는 무대에 올라 울먹거리며 '저는 당신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등 추모곡을 불렀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민주화의 아버지였다"며 "하늘에 계신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씨가 눈물로 외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선사하며 함께 울고 웃었다.

이날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이청걸씨(32)는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획을 그은 분이다"며 "치열했던 그 분의 삶이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친구들과 함께 나온 김경헌양(17)은 "김 전 대통령하면 '평화'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며 "부모님과 선생님께 숨기지 않고 소통하려고 했던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3개 중대 200여명 병력을 서울광장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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