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하드디스크 훼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8 1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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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직원 신원 확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이 17일 하드디스크를 훼손한 총리실 직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검찰은 총리실 청사에 설치돼 있는 CCTV자료와 주요 총리실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추적 등을 통해 하드디스크를 고의로 훼손한 용의자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원과 훼손을 전문하는 하는 업체가 있는 용산과 안양 등지를 탐문, 업체 관계자로부터 총리직 직원이 하드디스크 훼손을 의뢰한 사실과 자성이 강한 '디가우저'로 하드디스크가 훼손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이 심각하게 훼손돼 이른바 '윗선' 의혹 등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문제의 하드디스크는 검찰은 물론 민간기업도 복구하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윗선' 규명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찰 보고서'를 확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혀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보고서에는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원관실 업무에 관여한 정황은 물론, 다수의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을 사찰한 자료 등이 포함된 것을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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