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가짜 비아그라 밀반입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7 15: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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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유통도… 4명 붙잡아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을 대량으로 밀반입해 불법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A(56)씨 등 2명을 부정의약품 수입 혐의로 구속하고 B(70)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 27만여 정(시가 42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국제 수화물의 통관이 수월하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에서 국내 친지들에게 보내는 택배로 가장해 1차례에 20만정까지 비아그라 등을 밀반입했다.

중국에서 불법 제조돼 성분과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 가짜 의약품을 저가에 구입해 마치 시중에 정품인 것처럼 속여 무려 30~5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유통시키기도 했다.

또 중국에서 밀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플라스틱 통에 넣은 후 종이마개, 뚜껑 마감처리 후 정교하게 위조한 가짜 라벨 및 사용설명서를 제조해 부착하는 등 정품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가짜 비아그라에서 정품 비아그라 성분으로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실데나필이 검출되기는 했으나 정품에 비해 함유량이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등 일정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데나필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두통, 홍조, 흐릿한 시야, 소화불량, 근골격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가 복용할 경우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인터폴, 중국공안 등과 공조해 중국 현지 전문 제조책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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