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경찰집에… 운없는 도둑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2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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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훔쳐 나오다 딱걸린 전과 14범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경찰관 집에서 금품을 훔친 정모씨(6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영등포구 신길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김모 순경(31)의 집에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무수고 들어가 디지털카메라와 시계를 훔치는 등 20회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김 순경의 집 현관 계단에서 내려오던 중 아내와 함께 귀가하던 김 순경과 눈이 마주치자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를 그 자리에 내려놓고 70m 가량 도주했다가 김 순경과의 격투 끝에 붙잡혔다.

정씨는 김 순경이 "너 잘못 걸렸다, 내가 경찰이다"라고 말하자, 오히려 본인이 경찰이라며 함께 파출소로 가자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씨는 1962년 2월 절도 혐의로 구속되는 등 2007년 6월까지 20여 년간 14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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