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무원 수십억 빌린뒤 잠적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8-10 18: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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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낸뒤 연락두절… 경찰, 수사 나서 구청 공무원이 단속계에 근무하던 중 동료와 업자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월부터 구청 도시미관과 노상정비팀에서 청경으로 근무해 온 윤모씨(51)는 단속 과정에서 알게 된 업자들과 동료들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빌린 뒤 지난달 26일 연가를 냈다.

지난 2일로 연가 기간이 끝났지만 윤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했으며 윤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동료와 업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돈을 빌려 준 피해자들 사이에서 추정하는 피해액만 30억~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께 4000여만 원을 빌려 준 김모씨(58)는 "윤씨가 땅을 산 것이 있다면서 그게 팔려야 돈을 갚을 수 있다면서 계속 미뤄왔다"며 "그러다 최근에 연락이 두절 됐고 출근도 하지 않고 있어 속이 탄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일 윤씨가 근무한 부서를 찾아가자 몇 명의 피해자가 더 있었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다는 등 피해액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청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어서 정확한 피해액이나 피해자들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면서 "연가에서 복귀하지 않아 인사권자에게 보고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피해자들이 서울 은평경찰서에 윤씨를 고소,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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