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A형간염 백신을 선택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 항목으로 전환키로 하고 민간 병·의원과 보건소에 지원할 예산 63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하고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1~2세 영유아 44만명 가량이 민간 병·의원에서 20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최근 A형간염 환자의 증가로 백신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종전 소아 4만원, 성인 7만∼8만원이던 백신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형간염 백신이 필수접종 대상으로 전환되면 필수백신은 소아마비, B형 간염, 일본뇌염, 수두 백신 등과 함께 모두 9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내 A형간염 환자는 2001년에는 105명에 불과할 정도로 발생률이 낮아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4634명으로 150배나 늘어났다. 40대 이상에서는 과거 감염 등으로 면역력을 획득했지만 20∼30대의 젊은 세대는 위생상태의 개선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탓에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예산을 협의 중이며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모든 백신을 필수예방접종으로 하는게 맞지만 국가재정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나 예산당국에서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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