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영주권을 위조해 외국인 카지노서 상습도박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8-04 18:06: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울경찰청, 총 16명 입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을 원하는 내국인들에게 에콰도르 영주권을 위조해 거주여권 부정발급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주여권(PR·Passport Residence)은 해외이주 및 영주권자에게 발급되는 여권을 말한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A씨(62) 등 7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B씨(53)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거주여권을 부정발급 받아 서울 시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C씨(36) 등 9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카지노 출입을 원하는 C씨 등 9명의 여권과 사진을 이용, 에콰도르 영주권을 위조한 뒤 거주여권 부정발급을 알선해 모두 9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의 카지노 도박장에서 근무한 D씨(45)는 과거 자신이 알고 지내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1만달러를 주면 영주권을 만들어주겠다"며 의뢰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진위 여부 확인이 어려운 에콰도르 영주권을 위조해 현지 ID 카드 등 관련 서류를 외교통상부 여권과에 제출해 정상적인 거주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기관에서는 민원인이 제출한 영주권과 ID 카드의 외형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을 뿐 진위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거주여권을 발급받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용준 진용준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