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남경필> 주변인물도 '불법사찰' 의혹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22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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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서…'정황' 포착 수사확대 검토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여당 현역 국회의원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불법 사찰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지원관실 직원 A씨로부터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여당 현역 국회의원 주변인물의 형사사건을 알아보기 위해 경찰에 관련 내용을 물어본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 지역 여당 현역 국회의원은 남경필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해당 내사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결과는 잘 모르겠다"며 "(내사 대상이) 공적인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불법사찰 당시 지원관실에서 일한 A씨는 지원관실의 업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현재까지도 진술 외 문건을 확보하거나 추가 수사를 본격화하지 않았다. A씨 진술만으로 수사를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은 경찰에 해당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를 알아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금명간 ▲지원관실이 실제로 의원 주변인물의 사찰을 진행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는지 ▲의원에 대한 사찰도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 의혹이 드러날 경우 정식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원을 대상으로 사찰이 이뤄졌다고 확정할 수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위법성이 있는지, 수사를 해야할지 판단해 볼 것"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의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총리실이 해당 의원을 실제로 내사했다'는 진술과 관련 문건을 이미 확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A씨는 "김모 전 점검1팀장의 지시로 여당 의원을 내사했고, 이후 이인규 전 지원관의 결재를 거쳐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에 내사 내용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있다"며 "청와대에서 내사를 종종 지시했기 때문에 여당 의원 내사도 청와대 하명사건으로 짐작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또 총리실이 내사한 의원 주변인물이 의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결국 최종 사찰 목적은 현역의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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