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81%까지 치솟았던 시험 합격률이 올해 들어 50% 대로 뚝 떨어지면서 응시자 2명 중 1명은 시험을 다시 봐 합격하지 않으면 사무관(5급) 승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0년 2회 경기도바로알기 시험에서 응시자 46명 가운데 54.3%인 25명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치러진 경기도바로알기 시험에 비해 무려 26.8%p나 합격률이 낮은 것이다. 9월 시험에서는 53명이 응시해 역대 최고인 81.1%(43명)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치러진 1회 시험에서는 60명이 응시해 61.7%인 37명이 합격했다.
올 2회 시험합격률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지시로 2008년 12월 처음 실시된 경기도바로알기 시험에서 역대 최저인 42.1%(응시자 202명 응시자 중 85명 합격)의 합격률을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같이 공무원 시험 합격률이 들쭉날쭉한 것은 매 시험마다 외부전문가에게 시험문제를 의뢰해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험문제(100점 만점)가 객관식이 아닌 단답형(10문제 20점)과 논술형(6문제 80점)이어서 시험 준비가 쉽지 않은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논술형 6문제 가운데 3문제는 도정전반에 대해 물어본다. 도정전반 문제는 1문제를 선택해 서술하면 되지만 배점이 30점이나 응시자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머지 3문제(30점)도 행정, 기술 등 직렬별로 출제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만점을 맞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은 시험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며 시험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5급 승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시험을 외부전문가에 의뢰해 출제하고 있는데 난이도가 달라 시험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응시자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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