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요구 거절당하자 앙심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15 1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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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방화 HID 6명 검거 국가보훈처로부터 면담을 거절당한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특수임수수행자회(HID)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국가보훈처 주차장에 불을 지른 HID 중앙사업단장 성모씨(40)와 사업단 과장 어모씨(36)를 폭발성 물건 파열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중앙회본부장 함모씨를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범행 직후 이들을 도피시킨 최모씨(31) 등 2명을 증거은닉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씨(3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20일 오전 5시께 서울 영등포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LPG 가스통에 붙여 주차돼있던 차량 3대를 전소시키고 주변 건물 유리창 파손시키는 등 7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가보훈처에서 420m 떨어진 HID사무실에서 50㎏짜리 가스통 2개를 훔쳐와 국가보훈처 주차장에 놓고 불을 붙인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특수임무수행자'를 '특수임무국가유공자'로 명칭 변경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범행 전날 오후 10시까지 국가보훈처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면담이 거절되자 서울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면서 범행을 모의, 실행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회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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