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국가보훈처 주차장에 불을 지른 HID 중앙사업단장 성모씨(40)와 사업단 과장 어모씨(36)를 폭발성 물건 파열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중앙회본부장 함모씨를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범행 직후 이들을 도피시킨 최모씨(31) 등 2명을 증거은닉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씨(3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20일 오전 5시께 서울 영등포 국가보훈처 주차장에서 LPG 가스통에 붙여 주차돼있던 차량 3대를 전소시키고 주변 건물 유리창 파손시키는 등 7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가보훈처에서 420m 떨어진 HID사무실에서 50㎏짜리 가스통 2개를 훔쳐와 국가보훈처 주차장에 놓고 불을 붙인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특수임무수행자'를 '특수임무국가유공자'로 명칭 변경을 해달라고 요구하며 범행 전날 오후 10시까지 국가보훈처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면담이 거절되자 서울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면서 범행을 모의, 실행에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회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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