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울린 방송출연 사기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14 1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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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5200여명 대부분 저소득층 여성 기획사대표등 10명 검거… 2억여원 꿀꺽

방청객과 엑스트라 등 방송출연을 빙자해 사기행각을 벌인 기획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모 기획사 대표 A씨(46)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획사 직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5년 4월부터 최근까지 방청객과 엑스트라 등 방송출연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5200여명으로부터 프로필사진 촬영비 명목으로 총 2억3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기획사를 차려놓고 서울과 경기 일대 생활정보지에 '엑스트라, 결혼식하객, 방청객 모집. 일당 5~10만원. 월 100~150만원'이라는 내용의 허위광고를 게재해 사람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5개 기획사 상호로 광고를 게재하고 자신은 본명 대신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다수가 사진촬영비도 없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주부 등 서민층"이라며 "이번 사건은 저소득층 가정주부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범죄"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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