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이인규 소환 수사 종착역?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14 18: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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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김모 前점검1팀장ㆍ원모 前조사관 재소환 검찰이 민간인 사찰의 핵심 인물인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소환에 대비, 나머지 사건 관계자들의 조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14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김모 전 점검1팀장과 원모 전 조사관을 전날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검찰은 전날 김 전 팀장과 원모 전 조사관을 밤 늦게까지 조사했지만, 이들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국민은행 외압설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이들이 부인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전날 확인하지 못한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국민은행 원모 노무팀장도 지난 7일에 이어 재소환했다.

원 팀장은 원 전 조사관과 A대학원에서 같은 수업을 들으며 친분을 쌓았으며, 2008년 문제의 사찰이 시작됐을 당시 원 조사관은 "김종익씨(57)를 국무총리실에서 내사 중"이라고 원 팀장에게 귀띔한 바 있다.

이후 원 팀장은 김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처음 알렸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파악, 원 전 조사관과 원 팀장의 대질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정짓고, 이밖에도 총리실이 국민은행 측에 어떤 방식으로 외압을 넣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검찰은 사찰 당시 총리실이 김씨가 대표로 있던 NS한마음(구 KB한마음)과 거래하던 국민은행의 남모 부행장과 원 팀장에게 부당한 압력을 넣어 김씨와 NS한마음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김씨의 대표이사직 사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사찰 실무책임자이자 중간 관리자였던 김 전 팀장과 실제 사찰의 '손과 발' 역할을 맡은 원 전 조사관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찰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의 활동이 이 전 지원관을 거쳐 어떤 방식으로 상부에 보고됐는지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일부 자료의 유출 및 폐기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외에도 최근 제기된 '추가 민간인 사찰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정황도 조사했다.

검찰은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이들의 조사를 마무리짓고, 금명간 이 전 지원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수사 확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지원관과 나머지 3명 모두의 법률적 대리 역할을 맡고 있는 함귀용 변호사는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하지만, 이들이 국민은행에 외압을 가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를 밝히기 위해 우리 쪽에서 김종익씨와 대질신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혀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검찰도 혐의 사실의 확실한 입증을 위해 피해자 김씨를 다시 한번 부르거나, 김씨와 대질신문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질 신문으로 얻어낼 수사성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소속인 배용찬·박흥주 검사를 추가로 투입해 수사 검사를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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