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평가를 거부한 학생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 일부 대안학교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13일 뉴시스가 평가를 대신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한 도내 대안학교 4곳을 취재한 결과 남양주 산돌학교에만 초등생 17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명보다는 늘었지만, 같은 해 4월(50여 명)과 비교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산돌학교 관계자는 "전체 참가자는 21명이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서울과 강원도지역 학생"이라며 "참가자들은 농사체험과 생태체험, 풍물체험, 영어놀이 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광명 볍씨학교와 과천 맑은샘학교, 의왕 배움터길 등 나머지 3곳은 이날 계획했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아예 취소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도 이날 조직적인 거부 투쟁은 벌이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도교육청과의 마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체험학습을 인솔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적어 조직적인 시험 거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치른다.
도교육청은 "현행 법률에 따르는 의무적인 국가 위임사무이기 때문에 시험(일제고사)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부 시행계획을 통해서는 '체험학습을 불허하고, 등교하지 않고 평가에 불참한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며,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는 입장도 학교에 전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선생님들의 조직적 거부 등 특이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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