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뒷돈' 교장 138명 적발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08 1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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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받은 금액 500만원 미만 102명 관할 교육청에 통보 수학여행 등 학교행사 관련 업체 선정 대가로 뇌물을 받은 초·중·고등학교 전·현직 교장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서울 강북구 S초등학교 교장 김모씨(60) 등 전·현직 교장 3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전·현직 교장들에게 수억 원을 건넨 H관광 대표 이모씨(54)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학교 단체행사 관련 업체 선정 대가로 이씨 등으로부터 총 13차례에 걸쳐 282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전·현직 교장들은 2006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인당 40만원~3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이 전·현직 교장들에게 건넨 금액은 모두 6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발된 전·현직 교장들은 학교행사가 전적으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악용해 사례비를 많이 주는 업체를 선정해주는 수법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받은 사례비는 숙박업체의 경우 2박3일 행사에 학생 1인당 8000원~1만2000원, 버스대여업체의 경우 1일에 1대당 2만원~3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에 전·현직 교장 총 138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뇌물수수 금액이 500만원 미만인 102명에 대해서는 관할교육청에 통보 조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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