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가 교실서 제자 성추행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07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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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안으며 가슴과 엉덩이 만졌다""… 초등생들이 신고" 경기 광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교실 등에서 자신들을 성추행했다는 여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광주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보건교사 B씨(52·여)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보건실에 설치된 성폭행 신고함에서 5학년4반 C양(12) 등 4명이 작성한 쪽지를 발견해 학교에 알렸다.

쪽지에는 '담임선생님이 옥상에서 가슴을 만지고 눌러 커졌다. 담임선생님을 바꿔주세요'라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를 확인한 학교는 이날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담임교사가 지난 달 중순부터 수 차례 옥상과 교실 등에서 껴안으며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는 C양 등 학생 8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담임교사 K씨(50)는 "얇은 옷을 입는 여름철에 속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 준 것인데 성추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면서도 "죄송하다.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사과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학교는 진상조사 뒤 3차례 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반의 담임교사를 교체하는 한편, 이날 오후 관할인 광주·하남교육청에 사건 경위를 보고하는 등 K씨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경찰도 이날 학부모들로부터 사건을 접수하고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학부모 8명은 이날 학교를 항의 방문, "담임교사가 반 여학생 15명 중 14명에게 3월부터 수십차례나 몹쓸짓을 했고, 일부 아이들은 이 사실을 다른 선생님들에게 알린 적이 있다고 했다"면서 학교 측의 은폐의혹도 제기했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이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진상조사를 벌이느라 교육청에 오후에나 보고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엄중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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