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서 백제무덤 나왔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0-07-06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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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국민임대주택단지서 '굴식돌방무덤' 발견 서울 시내에서 백제의 왕족 또는 귀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이 확인됐다.

6일 한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양윤식)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벌인 서초구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무덤구덩이의 길이가 최대 5m에 이르는 5세기 중후반의 굴식돌방무덤 2기가 발견됐다.

이보다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백제 백성들의 집터도 함께 확인됐다.

이 무덤들은 백제 초기 돌방무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데다 왕성터로 추정되는 풍납·몽촌 토성 등에 가까워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왕족이나 귀족 등 지배층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성들의 집터에서는 노즐 모양의 토기도 발굴됐다. 보온용 또는 부엌신 등을 섬기는 민속 신앙물이라는 분석 등이 나오지만 정확한 용도는 아직 알 수 없다. 돌절구·장군형 토기 등도 같이 출토됐다.

집터가 무덤보다 아래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봐 주거지가 먼저 생겼다가 폐기된 이후 무덤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구석기 시대의 석기류와 신석기시대 불 땐 돌자리, 7~8세기 통일신라의 논 등 다양한 시대에 걸친 유물·유적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현장을 살펴본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최병현 숭실대 교수, 김길식 용인대 교수 등 지도위원들은 “발견된 돌방무덤은 규모면에서나 축조방법으로 봐 한성 백제 횡혈식석실분으로서는 유례가 드문 자료로 파악된다”며 “서울 지역에서 이 시기의 대형 횡혈식석실분이 확인됐다는 자체가 학술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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