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자-토지주측 충돌… 5명 부상

문수호 / / 기사승인 : 2010-06-29 1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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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공사 중단 안양역 맞은편 '현대코어' 14년째 공사가 중단된 경기 안양시 안양1동 한 상가 건물에서 토지주와 분양자 측이 충돌해 4명이 다쳤다.

안양역사 맞은편 현대코어 상가분양자 100여 명은 29일 0시45분께 분양대금 반환 등을 요구하며 공사가 중단된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토지주가 용역직원 30여 명을 동원해 이를 저지하고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 이모씨(74·여) 등 다섯명이 부상했다.

분양자들은 용역직원들과의 밤샘 몸싸움 끝에 이날 새벽 4시40분께 공사장 출입을 막은 판넬 세 곳을 뜯어내고 안으로 진입, 농성을 벌이고 있다.

분양자들은 공사장 안에 컨테이너 두 동을 들여놓고 장기 농성 채비를 갖췄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했다.

분양자들은 1996년 500억 원이 넘는 분양대금을 냈지만 시행사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당시 부도를 맞으면서 대지가 헐값에 넘겨졌고, 남은 건물마저 경매로 처분될 위기에 몰리자 이를 막기 위해 건물에 진입했다.

현대코어 상가는 대지면적 2741㎡, 연면적 3만8400㎡, 지하 8층∼지상 12층 규모의 초대형 쇼핑센터로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하운산업이 시행했다.

1998년 1월 공정율 6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으며, 지금껏 흉물로 방치된 채 토지주가 수차례 변경됐다.

분양자는 441개 점포에 362명에 달하며, 이들은 분양대금 반환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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