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동반사퇴 요구

문수호 / / 기사승인 : 2010-06-28 18: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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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경찰서장 ""양천署 고문의혹 원인은 성과주의 탓"""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 의혹에 대한 원인으로 성과주의를 지적하며 2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채 서장은 지휘부가 성과주의를 조장한다며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동만 사퇴를 요구했다.

채 서장은 이날 오후 강북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천서 가혹행위는 실적경쟁에 매달리도록 분위기를 조장한 서울경찰청의 지휘부 책임이 크다"며 "지휘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채 서장은 "그 동안 실적을 강조해온 지휘부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만큼, 양천서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들어낸 데 근원적 책임이 있는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채 서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경찰도 검찰과 마찬가지로 인권을 수호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국민의 지지를 받기가 요원하다"며 "극약처방을 스스로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제 검문검색을 수시로 하라는 지시를 받아 하면 시민들이 불만이 제기해 위에서 했다고 뭐라고 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일제 검문검색인가"라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서울청에서) 질책 받고 (직원들에게)도둑 잡는데 매진하라고 독촉했다"며 "점수 미달이나 업무를 덜 챙겨서 혼난다, 사생활 조사나 뒷조사 한다,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한 달 실적 내라고 독촉한 것이 부끄럽다"며 "이것을 기회로 현장 경찰관들이 더 당당해지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직업인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채 서장은 경찰대 1기로, 2008년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 경무과 총경을 거쳐 2009년부터 서울 강북경찰서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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