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특기, 적성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방과후학교의 경우 10개 교 중 5개 교는 국엉, 영어, 수학 등주요 교과목 강좌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일제고사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지부장 임병구)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초등 6학년 일제고사 대비 학교 운영 실태 조사'를 인천 관내 초등학교 3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교조 집계 결과, 조사 대상 34개교 가운데 70.6%에 달하는 24개교가 7월 학업성취도평가 대비를 위한 아침자습 시간을 편성하고 있었으며 정규수업 이외의 보충수업도 58.8%(20개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0교시와 8교시를 운영하면서 정규수업 외에도 하루 2시간 씩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이른바 주요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을 진행하는 사례도 파악됐으며, 41%의 학교에서는 특기, 적성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방과후학교에서 주요 교과목 강좌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학교의 70%는 반강제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82.6%의 교사가 과중한 보충수업을 더 떠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일제고사로 인한 파행적인 학사운영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적어도 현재와 같은 비상식적인 초등학교의 일제고사 대비 양상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등학교에서도 고등학교에서 통용되는 보충수업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은 근본적인 한국의 총체적 교육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의 필요성을 보이고 있다"며 시 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선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보충수업, 또는 0교시, 8교시 등의 파행적 운영이 결국 한국 교육의 망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큼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전교조 인천지부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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