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특권층 귀족학교다"" 반발"

문수호 / / 기사승인 : 2010-06-27 18: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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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업료 3000만원 '채드윅 송도국제고' 승인 교육과학기술부가 25일 미국 뢰슬러-채드윅 재단의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설립을 최종 승인하면서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26일 '송도 귀족 학교의 개교에 대한 우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연간 수업료가 3천만 원이나 되는 귀족학교가 출현했다"면서 "시민들에게서 바다와 갯벌 빼앗아 고작 특권층 귀족학교 설립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교조는 "교과부가 25일 인천 경제 개발 자유 구역 내에 미국 채득윅 재단의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설립을 최종 승인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송도 국제학교의 개교로 그렇지 않아도 일부 부유층만의 특구로 인식되어지고 인천의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별개인 귀족 도시의 성격이 짙어 가던 송도 경제개발자유구역에 대한 인천 시민의 비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인천 경제개발자유구역의 진정한 주인은 인천 시민"이라면서 "인천 시민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유산으로서 지키고 보전해 후대에 물려주었어야 했던 소중한 바다와 갯벌을 사라지게 하고, 인천 시민의 피와 땀으로 모아진 세금을 일부 소수 부유층과 외국인을 위한 귀족학교의 승인과 개교에 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또 "연간 3천만 원이 넘는 수업료는 기본이고 600명 수용 규모의 대극장, 최신식 체육관과 수영장등의 초호화 시설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고작 9명이라는 수치들이 말해 주고 있는 사실은 단순 명료하다"며 "교과부와 정부는 특권 교육 심판, 차별 교육을 중지하라는 국민들의 민심을 아직도 모르고 있거나 모른 채 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지금과 같은 특권 교육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정부는 제2, 제3의 민심어뢰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의 결정으로 송도국제고등학교는 오는 9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문을 열게 되며,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 한해 외국의 비영리 교육기관이 분교 형태로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국외 거주 경험이 없는 내국인도 총 정원의 30%까지 입학할 수 있어 귀족학교로의 변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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