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총리 지구당관계자 조사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6-21 18: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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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 前총리 동생등 5~6명 출석 거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1일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명숙 전 총리의 지구당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소환된 지구당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7년 3월 한 전 총리를 민주당 고양 일산갑 지구당 위원장으로 모시고 일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관계자를 상대로 지구당을 통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냈다고 주장하는 H건설시행사 전 대표 한모씨로부터 실제로 문제의 9억원이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특히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무실 운영경비 내역 등도 확인했지만, 이 관계자는 "지구당 운영비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검찰은 한 전 대표로부터 1억원의 수표를 받아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한 전 총리 동생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한 전 총리 동생이 출석을 거부해 추가로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8일 한 전 총리의 동생, 한 전 총리 최측근 A씨 등 5~6명에게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지만, 이날 소환된 지구당 관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 실제 조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한 전 총리가 한 전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한 전 총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고 6·2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검찰의 수사 상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물밑수사에 머물렀다.

현재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건네진 것으로 의심되는 9억원의 출처 등에 대한 분석을 모두 마쳤으며, 측근 A씨가 한 전 대표의 회사 법인카드와 함께 현금 수천만원을 받아 사용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표추적을 통해 9억원 중 1억원이,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전세자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은 "(만약 해당 불법정치자금이 존재하더라도) 추적이 바로 되는 수표를 받은 것이 말이 되냐"며 "그것도 몇년이 지난 시점에서 버젓이 전세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검찰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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