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4월5일 오전 8시께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은행지점에서 복제 카드로 600만원을 찾는 등 나흘 동안 서울과 부산의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35차례에 걸쳐 모두 5000만원을 꺼내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월19일부터 4월7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면서 영국에서 사온 카드복제기와 자신이 만든 초소형 카메라를 은행 현금인출기에 설치하고 카드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을 통해 '한국이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을 직접 방문해 시중 은행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의 경비현황을 돌아보며 범행대상을 치밀하게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6일 입국해 돈을 직접 인출하지 않고 다량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외국(유럽)에서 카드를 위조, 돈을 인출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범죄자들이 관광을 빌미로 입국해 국내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리는 사례가 많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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