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초단체, 인수위 지원 천차만별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6-20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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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군포시-13대 광명시-5대 의왕시-1대 제공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인수위원회에 지원되는 사무실과 물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초단체는 20여 일 동안 쓸 책상과 의자 등의 집기류를 새로 구입해 제공했지만, 일부는 업무에 필요한 기본 장비 마저 부족하게 지원해 인사위원들이 개인 것을 가져다 쓰고 있다.

20일 경기 각 기초단체에 따르면 안양시의 경우 예산 800만 원을 들여 책상 16개와 의자16개, 서랍장, 냉장고 2대 등을 임대해 지원했다.

안양시는 또 종합운동장 귀빈실 등을 인수위 사무실로 검토하다가 인수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농협 안양시지부 건물 3층 강당 165㎡ 정도의 공간을 쓰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인수위원과 자문위원, 전문위원 등 모두 27명이 사용하기에는 종합운동장 사무실이 협소해 농협 건물로 소개했다"며 "사무실 임대료를 따로 받지는 않지만 전기세와 수도요금 등은 인수위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지난 3월 미리 구입해 놨던 컴퓨터 13대(대당 80만 원)와 팩스, 복사기 등을 인수위에 지원했다. 또 300여만 원을 들여 구입했던 책상 10여 개도 인수위에 제공했다.

15명의 전문위원이 사용하는 사무실로 여성회관 2층 30여 ㎡ 사무실 1곳과 이와 별도로 같은 층에 당선자실 20여 ㎡ 사무실을 지원했다.

반면 광명시는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 15명에게 모두 5대의 컴퓨터를 지원하고, 당선자용은 별도로 제공했다.

인수위원 3명 당 1대꼴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며, 팩스나 복사기 등은 제공되지 않아 업무 기간동안 여성회관 것을 함께 쓰고 있다.

의왕시는 11명의 인수위원에게 컴퓨터 1대를 제공했다. 나머지 인수위원들은 필요한 컴퓨터나 집기를 개인적으로 따로 빌리거나 개인 것을 쓰고 있다.

행안부가 민선5기 출범과 관련 전국 차지단체에 보낸 인계·인수 매뉴얼에 따르면 인수위 사무실은 자치단체 청사 대신 청소년회관이나 문화회관 등의 공공건물 사무실을 확보해 지원해야 한다. 빈 사무실이 없을 경우 유관기관이나 일반 건물을 임대해 제공할 수는 있지만 공실이 없는 점을 입증할 증빙 서류가 있어야 한다.

또 자치단체는 책상과 의자, 테이블, 전화기, 팩스 등 기본 집기와 물품을 지원해야 하지만 인수활동에 필요한 인력이나 업무추진비, 차량 등은 당선자가 자체 해결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 인수위와는 달리 단체장 인수위는 당선자와의 개인적인 고용 관계로 보기 때문에 인건비나 차량 등 과도한 지원은 제한하고 있다"며 "다만 원활한 인수·인계 업무를 위해 사무실과 물품 제공은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기초단체 인수위 관계자는 "생계를 뒤로하고 자원봉사나 마찬가지로 인수위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인건비는 커녕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품은 충분히 지원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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