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해 1월12일 오후 8시께 시흥시 정왕동 노상에서 같은 국적의 산업연수생 P씨(28)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폭행하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며 베트남 현지 P씨의 부모를 인터넷 화상 채팅을 통해 협박, 740만 원을 강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H씨 등은 1999년~2008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했다 계약기간이 경과해 불법 체류자가 된 이들로 시흥시 정왕동 모 주점에서 P씨와 시비가 있었던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P씨가 보복이 두려워 1년이 넘도록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이후 P씨는 전화번호와 직장을 바꾸고 외부출입까지 자제하며 생활하고 있었다"면서 "범인이 모두 붙잡혔다는 소식에 P씨의 부모가 감사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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