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는 7일 "서울광장 대신 강남구 코엑스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의 매복 마케팅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거리응원을 개최하기 위한 비용문제도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광장은 '기업 브랜드와 슬로건 노출을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모든 기업과 단체에 개방됐다.
하지만 거리응원전을 하려면 공공장소전시권(Public Viewing) 구입, 대형스크린 설치, 안전요원 배치 계획 등을 서울시에 통보해야 한다.
이 비용만 수억원에 달한다. 붉은악마로서는 따로 응원하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기헌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붉은 악마는 서울광장 응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코엑스에서 대신 거리응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순수해야 할 응원이 기업 홍보장으로 전락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붉은악마는 당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코엑스에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개방불가 방침과 일부 후원사와의 마찰로 인해 코엑스에서만 열리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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