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이 '교육의원' 당락 좌우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6-03 18:35: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반대한 현역 교육위원 9명 중 6명 대거 탈락 경기도교육의원 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현역 교육위원들이 대거 탈락했다.

3일 도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모두 7명을 뽑는 교육의원 선거에 이철두 의장(63)을 비롯해 현 교육위원 13중 9명(69.2%)이 도전했으나 이 가운데 33%인 3명만 살아남았다.

낙선한 6명 대부분은 무상급식에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이 의장은 제1선거구(안양·의왕·과천·군포·광명)에서 58.4%의 지지를 받은 최철환 무상급식실현경기추진본부 정책위원(54)에게 16.81%p차로 무릎을 꿇었다.

제4선거구(부천·안산·시흥)에 나란히 나섰던 최운용(66)·유옥희 교육위원(66)도 37.8%의 지지를 얻은 조평호 후보(56)에게 패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조 후보는 무상급식이 좌절되는 것을 보고 교단을 떠나 교육의원에 출마했다.

반면 무상급식에 적극 찬성했던 이재삼 교육위원(50)은 제3선거구(의정부·동두천·남양주·포천·가평)에 출마해 투표용지 게재 순위 1번을 뽑은 조돈창 교육위원(64)을 5.41%p차로 이겼다.

최창의 교육의원(48) 역시 투표용지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나 제6선거구(양주·고양·파주·김포·연천)에서 24만2701표(37.33%)를 얻어 17만9262표(27.57%)에 그친 박상훈 전 백석고 교장(65)과 16만2690표 (25.02%)에 머문 정헌모 교육위원(65)에 승리했다.

조돈창, 정헌모 교육위원은 지난해 6월23일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찬성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용지 게재 순위도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후보들이 추첨으로 게재 순위를 정했다.

제2선거구에서 김광래 전 성남교육장(61)이 1번을 받아 2번과 3번을 받은 조영효 후보(69)와 김석희 전 구리·남양주교육장(63)에 신승했고, 제5선거구(수원·평택·오산·화성)에서는 강관희 교육의원(55)이 2번을 받은 조현무 교육의원(66)을 8.51%p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문형호 전 경기고 교사(66)는 제7선거구(이천·용인·안성·여주·양평)에 출마, 1번을 뽑아 최의석 전 여주교육장(66)과 지정환 전 용인교육장(64)에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유진 김유진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