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8표제…""어! 정말 헷갈리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6-02 19: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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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전국 1만3388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 '한 표' 행사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일 전국 1만33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 실시된 '1인8표제'에 대해 유권자들은 대체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평소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던 유권자라면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여느 선거 때보다 투표방식이 복합해 투표소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에서 교육의원까지 8명을 두 차례에 나눠 선택해야하니 자신이 뽑고자 하는 후보자의 이름을 외우기도 버거웠다.

혜화동에 사는 박인자 할머니(68)는 "혼자서 8명을 한꺼번에 뽑으려니 후보자도 너무 많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해 했다.

수녀인 성모씨(50)는 "이번 투표 방식은 젊은 사람들도 헛갈린다는데 나이 많으신 노인 분들은 더 어려워할 것 같다"며 "후보가 너무 많은 것도 혼란을 더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가 낯선 젊은 층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이 첫 투표라는 권정아씨(22·여)는 "친구들끼리 이번 투표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도 후보가 여러 명이어서 막상 해보니 더 헷갈린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평소 선거에 관심을 갖고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챙긴 유권자라면 나이 불문하고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이성재 할아버지(81)와 이희영 할머니(78)는 "평소 선거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투표방식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며 "투표 사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투표하면 간단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 투표를 하는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투표용지 배부 순서를 두고도 논란이 벌어졌다.

1차 투표용지 교부 때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감과 교육의원 용지를 나눠준 다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용지를 배부해야 하는데 일부 투표소에서 이러한 배부 순서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감 남승희 후보는 "가장 먼저 받아야할 교육감 투표용지를 정당 투표 용지 다음 지급 받았다"며 "선관위가 유권자들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유례 없는 1인8표제를 시행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표소 안내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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