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줄 투표 유도하고 있다"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6-02 1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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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후보들 ""관권선거다"" 주장…교육감보다 정당 투표용지 먼저 나눠줘"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2일 "선관위가 줄 투표를 유도하고 있다"며 "관권 선거로 재투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승희 후보는 "가장 먼저 받아야할 교육감 투표용지를 정당 투표용지 다음 지급 받았다"며"선관위가 유권자들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선관위가 '1차 교부시 순서와 상관없이 4장만 지급되면 위법이 아니다'고 해명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서울시 전역에서 이 같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선관위 고발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노현 후보도 "투표장에서 교육감 투표용지를 정당 용지 뒤에 나눠주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관위가 줄 투표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곽 후보는 "관악구 은천동 4000여 가구 공보 미발송에 이어 또 다른 관권·부정 개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재투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남 후보는 낮 12시께 시선관위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시민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손종필씨(43)는 오전 9시30분께 용산구 원효1동 제1투표소에서 교육감 투표용지를 정당 투표용지 뒤에 받았다.

손씨는 "용지를 받고 담당자에게 항의하니 '교육감 먼저 하란 규정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민희씨(41)도 오전 9시40분께 관악구 봉천6동 제2투표소에서 교육감 투표용지를 구 의원 투표용지 다음 받았다.

최씨는 "담당자에게 항의하자 '왜 이런 거 가지고 그러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시선관위는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며 "관련 공문을 각 투표소에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들이 민감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재투표 사유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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