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4일 해외에서 외국인과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상화물 운송중개 업자인 A씨는 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출국했다.
이라크 국적의 무역업자라는 '이브라힘'으로부터 'A씨가 원하는 조건에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14일 갑자기 흑인 6명에게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A씨를 7일 동안 감금한 상태에서 회사에 전화를 걸어 7만불을 송금토록 협박했다.
회사측은 A씨가 1차로 7만불을 송금하라고 전화했을 당시 납치사실을 의심하지 않아 돈을 송금했다.
그러나 추가로 A씨가 이메일로 30만불을 요구하자 납치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의류무역업자 B씨는 지난 10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를 사업차 방문했다.
B씨도 그곳에서 납치를 당했다. 동업자라고 속인 조선족 C씨 등 3명으로부터다. B씨는 2일간 감금을 당했다.
C씨 등은 B씨에게 아내와 국내 동업자에게 전화하도록 협박을 했다.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결국 이들은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B씨를 풀어줬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 전 계약과 관련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파악하고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동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납치의심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는 물론 현지 주재관으로 하여금 적절한 대처와 공조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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