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인천지역 모 여자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체육교사 A씨는 참을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베드민턴 시험 시간에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꾸짖으며 벌을 줬지만, 아이들은 도무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설을 했다.
화가난 A교사는 이성을 잃고 8명의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했다.
이 사실을 안 해당 학생 학부모들는 14일 A교사를 인천지방경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이처럼 교권 침해 사례 가운데 학생, 학부모의 폭언이 절반에 달한다는 교원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교총)는 '2009 교권회복 및교직상담 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교권침해 사례는 총 278건으로 이 중 학생, 학부모들의 폭언과 폭행, 협박 등이 전체의 45.6%인 108건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의 폭언, 폭행 등의 행위는 지난 2001년 12건에서 2003년 32건, 2005년 52건, 2007년 79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형사 고발 등의 민형사상의 요구 등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교총의 조사결과, 체험행사 종료 후 타 학교 학생을 학교 버스에 태워달라고 요구하며 욕설까지 한 학생의 뺨을 때린 담임교사가 형사 고소된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수업시간에 전화를 하다 휴대전화를 압수 당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
교총 관계자는 "작년 교권침해는 전년 대비 12건 줄었으나 학생·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는 오히려 늘었다"며 "폭언, 폭행, 협박 외에도 민 형사상 책임 요구 등 교권침해 사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지난 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년간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응답한 교사가 절반을 넘었으며 이 중 60% 가량이 '학부모·학생에 대한 교단의 권위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씁쓸해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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