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도박단'에 홀려 70억 날렸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12 1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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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짜 카지노로 유인… 편취 사기단 23명 검거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함윤근)는 중국에 가짜 호텔 카지노를 만든 뒤 77억원을 편취한 사기단 23명을 적발, 4명을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사기단 총책 최모씨(58) 등 5명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 가짜 호텔 카지노를 개설한 뒤 유인책들이 한국에서 데려온 피해자들에게 도박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7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이 도박으로 돈을 모두 잃고 카지노에 빚을 지도록 만든 뒤 맡아둔 여권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돈을 갚을 것을 협박하거나, 사기단 중 한명이 돈을 대신 갚아 주는 조건으로 풀어준 뒤 국내에서 채무금을 받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미모의 여성 공범을 통해 피해 남성 등에 접근해 사기도박에 끌어 들이고, 피해자들이 도박할 때 옆에서 거액의 배팅을 유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사기 행각에 당한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천만원부터 많게는 10억여원의 돈을 잃었지만,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대부분 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사기단으로부터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며 "방대한 입증자료를 확보, 분석해 신종 국외재산범죄의 패턴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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