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의혹 규명에 난항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11 18: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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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위, 제보 건설업자 정 모씨 ""검찰 못 믿겠다"" 조사 불응" 20여년간 검사들의 '스폰서' 노릇을 해 왔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정모씨가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의 조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진상규명위원회 하창우 대변인은 11일 "정씨가 '검찰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 내고 검찰청사에서 진행되는 '출석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정재성 변호사는 "건강상의 이유와 검찰 조사에 대한 불신, 상당 부분 조사가 끝났다는 점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씨는 조사단이 접대 자금원을 추적한다며 자신과 가족의 계좌를 추적하고, 휴대전화까지 압수한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정 변호사는 전했다.

다만 "만약 더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구치소 내에서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정 변호사는 전했다. 또한 특검 조사가 이뤄지면 모든 자료를 내겠다는 의견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사단은 전날 전·현직 '스폰서 검사' 4명과 접대업소 업주 등 3명을 추가로 조사했다. 리스트에 오른 '스폰서 검사' 중 36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셈이다.

한편 진상규명위원회는 12일 3차 회의를 열고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검사장급 소환조사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으로, 당일 조사도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부산 관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박기준 지검장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산고검,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은 서울고검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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