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주민 4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군포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금정뉴타운 주민공청회에 '뉴타운 반대' 피켓을 들고 참석해 공청회 진행을 막았다.
이들은 꽹과리 대신 냄비 뚜껑과 호루라기를 들고 나와 공청회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했다.
반대측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시는 1시간 여 뒤인 이날 오후 8시4분께 '공청회 무산'을 선언했으며, 찬성측 주민 300여명과 공무원 200여명이 일제히 체육관을 빠져 나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체육관 주변에 3개 중대 35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지만 찬반 주민이나 공무원 간의 큰 충돌은 없었다.
반대측 주민 대표 진병택(54)씨는 "최종 결정권자인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및 뉴타운 개발을 강행하려 한다"면서 "용적률 상향 등 주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뉴타운 개발을 반대할 것이고, 극구 추진한다면 다음 시장이 결정토록 하라"고 항의했다.
시 관계자는 "금정뉴타운 대상 전체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 실시 여부에 대한 재차 설문 조사를 한 뒤 공청회를 다시 열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0년까지 금정역 일대 86만5513㎡를 뉴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2007년 9월10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 3월8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했다.
또 지난달 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려다 반대측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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